제품 관점2026-10-04

공개 베타, 호스팅과 공유 권한 포함

ChatGPT Sites는 말로 만든 사내 웹페이지를 구독료 안에 둔다

ChatGPT가 Sites를 공개 베타로 열었다. Codex에 말로 설명하면 대시보드와 트래커를 만들고 호스팅과 공유 권한까지 붙여 준다. 라이브 데이터 연결은 아직 안 된다.

사내 대시보드 하나를 띄우려면 지금까지 호스팅 업체를 고르고 로그인 방식을 정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붙이는 순서를 밟아야 했다. 이번 주 OpenAI가 ChatGPT Sites를 공개 베타로 열면서 그 순서가 한 화면으로 줄었다. Codex에 원하는 걸 말로 설명하면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URL이 나오고 누가 볼 수 있는지까지 같은 자리에서 정한다.

대상은 ChatGPT 비즈니스 워크스페이스, Plus, Pro다. Free와 Go 요금제는 빠졌다. 비즈니스 워크스페이스는 기본으로 켜져 있고 엔터프라이즈는 관리자가 권한 설정에서 직접 켜야 한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외부 공개 게시는 기본이 꺼짐이다.

한 줄 정리

ChatGPT가 말로 만든 내부용 웹페이지를 호스팅과 공유 권한까지 묶어 구독료 안에 넣었다.

한눈에 보기

단계 공개 베타
쓸 수 있는 플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Plus, Pro (Free, Go 제외)
만드는 방법 Codex와 대화로 만들고 수정한 뒤 배포
포함된 것 호스팅, 접근 제어,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예시 용도 대시보드, 프로젝트 트래커, 계산기, 온보딩 페이지, 사내 포털
아직 안 되는 것 라이브 데이터 직접 연결, 인앱 브라우저 테스트, 엔터프라이즈 커스텀 도메인, 데이터 거주 지역 지정
금지 항목 건강정보 처리, 카드 정보 직접 처리, 13세 미만 대상 서비스
사용량 한도 플랜별 한도 있음, 구체 수치는 비공개

만드는 비용이 아니라 두는 비용이 사라진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이미 쉬워졌다. 어려운 쪽은 만든 걸 어디에 두고 누구에게 열어 주느냐였다. 콘텐츠 에이전시의 운영 담당이 캠페인 일정표를 만들어도 그 파일은 결국 구글 시트 링크로 돌아다녔다. 접근 권한을 사람 단위로 관리할 방법이 없어서다.

Sites는 이 마지막 구간을 같은 도구 안에 넣었다. 공유 버튼에서 개인이나 그룹을 지정하고 워크스페이스 설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연다. 배포 전에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도 있지만 안내 문서는 배포된 버전을 Chrome에서 먼저 열어 보라고 적는다. 인앱 브라우저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월 구독료만 내던 팀에는 호스팅 비용이라는 새 항목이 생기지 않는다. 대신 한도가 걸린다. 한도에 가까워지면 알림이 오고 넘으면 새 사이트를 못 만들거나 트래픽이 많은 공개 사이트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기존 사이트 수정은 계속 된다.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못 하는 것이 설계도다

문서가 직접 적어 둔 제약이 가장 쓸모 있다. Sites는 라이브 데이터 소스에 직접 붙지 않는다. 매일 바뀌는 숫자를 보여 주려면 별도 자동화가 일정에 맞춰 데이터를 모으고 사이트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실시간 대시보드가 아니라 하루 한 번 찍는 스냅샷 보드에 가깝다.

그래서 어울리는 용도가 정해진다. 주간 광고 성과 요약, 신입 온보딩 안내, 견적 계산기, 행사 체크리스트는 맞는다. 재고나 결제처럼 초 단위로 맞아야 하는 화면은 맞지 않는다. 건강정보와 카드 정보는 정책으로 막혀 있어서 병원 예약 도구나 자체 결제 페이지를 얹는 시도는 처음부터 접는 게 낫다.

엔터프라이즈는 커스텀 도메인이 출시 시점에 빠졌고 데이터 거주 지역과 추론 거주 지역도 지원하지 않는다. 고객사 계약에 데이터 위치 조항이 있는 에이전시라면 여기서 멈춘다.

팀에서 먼저 정할 것

도구보다 규칙이 먼저 필요하다. 직원 열 명이 각자 사이트를 하나씩 만들면 한 달 뒤 누가 무엇을 열어 두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안내 문서도 관리자가 할 일로 켜짐 여부 확인,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지정, 기존 사이트 점검, 접근 수준 관리, 내릴 시점 판단을 꼽는다.

작은 팀이라면 이렇게 줄여도 된다. 사이트 생성은 두 사람에게만 열고 외부 공개는 끄고 분기마다 목록을 훑는다. 이 정도면 사고는 막는다.

위시클레이 관점

Sites의 진짜 상대는 웹 빌더가 아니라 공유 폴더의 시트 링크다. 경쟁 기준이 디자인 품질이 아니라 "오늘 아침에 열어 본 사람이 몇 명이냐"로 옮겨 간다. 말로 만든 페이지는 누구나 만든다. 쓰이는 페이지는 갱신이 끊기지 않는 페이지다.

그런데 이 도구는 라이브 연결을 못 한다. 갱신은 별도 자동화의 몫이고 그 자동화는 사람이 설계한다. 어떤 숫자를 몇 시에 가져와 누구에게 보일지 정하는 일이 남는다. 써본 도구와 업무에 박힌 도구의 차이는 여기서 난다.

구독료 안에 들어갔다는 점도 계산을 바꾼다. 사이트 하나당 월 호스팅비가 없으니 실험 비용이 사실상 0이다. 실패한 페이지 열 개를 지우는 비용도 0이다. 비싼 건 만들기가 아니라 열 개 중 두 개를 골라 팀 루틴에 못 박는 판단이다. 이번 달에 만들 사이트는 세 개까지만 허용하고 4주 뒤 조회 기록이 남은 것만 살리는 식의 규칙이 도구보다 먼저다.

참고